인텔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 보도했다.
인텔은 지난 1월 초 아톰 프로세서 기반 넷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넷북용 앱스토어 ‘앱업센터(AppUp Center)’운영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수백여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한 인텔 앱업센터는 수개월간 베타버전으로 시범운영을 거친 뒤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인텔 앱업센터에는 델, 삼성전자, 에이서 등 PC 제조사들이 협력사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앱업센터를 넷북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TV 등으로 확대해 ‘아톰(Atom)’ 칩 기반 전자제품을 늘려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실제 인텔은 LG전자와 손을 잡고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에도 앱업센터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런 인텔의 전략에 대해 많은 업계 전문가들이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이미 많은 통신회사들이 앱스토어를 개설했으며 지난달에는 AT&T와 차이나모바일, 보다폰그룹 등 24개 통신회사들이 연합해 슈퍼 앱스토어를 만들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인텔 앱업센터가 10만개가 넘는 애플리케이션을 자랑하는 애플이나 구글의 앱스토어와 대항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소비자들이 PC에 장착된 앱스토어에 열광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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