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넥서스원’과 애플 ‘아이폰’에 음성인식 기술이 대거 채택되는 등 2세대(G) 음성인식 서비스가 스마트폰에서 다시 꽃피고 있다. 지난 1990년대에도 휴대폰과 자동응답전화 등 각종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가 나왔지만 인식률이 현저히 떨어져 실패했다.
머큐리뉴스는 9일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이 다양한 모바일 플랫폼에 음성인식 검색을 제공하는 등 음성인식 기술이 스마트폰에 타이핑하는 불편함과 한계를 극복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발표한 유튜브의 음성 자동변환 자막을 비롯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의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은 말을 문자로 변환시켜준다. 구글의 스마트폰 ‘넥서스원’의 경우 음성으로 전화를 걸 수 있고 인터넷 검색도 가능하다.
이 음성인식 서비스가 주목받는 것은 과거에 비해 음성인식 성공률이 눈에 띄게 향상됐기 때문이다. 과거 20%대였던 음성인식 성공률은 최근 스마트폰에서 70% 이상으로 높아졌다. 최근 한국에 출시된 일부 내비게이션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원천기술을 이용해 최대 97%까지 인식 성공률을 보이는 등 크게 진보했다.
포드자동차 등에 음성인식 시스템을 공급하는 음성인식 기술업체 텔미모바일의 다리우츠 파크주스키 수석이사는 “음성인식 애플리케이션이 나온지는 오래됐지만 대부분은 실패했다”면서 “2010년은 스마트폰에서 음성인식이 주류로 등장한 해”라고 평가했다.
마이크 코헨 구글 음성기술부문 매니저는 “음성인식은 곧 거의 모든 모바일기기에 적용될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유비쿼터스 사회에서 음성 입력 기술이 어디서든 이용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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