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증강현실(AR) 서비스에 대한 수익모델 확보에 나섰다.
8일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지난달 선보인 증강현실 서비스 ‘오브제(Ovjet)’의 이용자가 확대되면서 안드로이드폰의 킬러애플리케이션으로 급부상하자 이에 대한 수익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T는 오브제 서비스 실시 전에 댓글 입력시 통신 접속료를 추가로 과금하는 형태의 수익모델을 구상했으나 과금체계 미비 등으로 중단했으며 이후 오브제 서비스 자체에 대한 유료화는 당분간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오브제를 비롯해 현재까지 국내외에 선보인 스마트폰을 이용한 AR 서비스 중에서 직접적인 유료화 모델은 제시되지 못한 상태다. 일부 AR 서비스 중에는 단순 정보 제공 차원에 그치면서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활용성이 크게 낮아 수익모델로 적합치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반면, 업계 전문가들은 AR과 위치기반 서비스를 결합, 회원 커뮤니티 활성화 등을 통한 모바일 광고가 가장 유력한 수익 모델로 꼽고 있다.
SKT 관계자는 “서비스 자체에 대해 유료화를 진행할 경우, 이용자들의 반감이 작용해 서비스가 활성화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무료서비스로 실시한 것”이라며 “특히, 직접 유료화는 별도 과금시스템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AR서비스에 대한 유료 모델은 구체화하지 못했으며 2차 비즈니스 등을 통한 수익사업을 계속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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