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에서 3D TV가 올해 최고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에서도 3D TV 관련 특허 출원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특허청에 따르면 3D 관련 특허출원은 2007년 176건에서 2008년 234건, 2009년 265건 등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출원건수를 5년 전인 2004년(128건)과 비교할 경우 2배 이상 늘었다.
최근 10년간 출원된 세부 기술별로는 전체 특허(1366건) 중 입체 비디오 생성 및 디스플레이 기술이 전체의 67%(920건)를 차지했으며, 입체 비디오 획득 및 편집 기술 15%(202건), 입체 비디오 부호화 및 전송 기술 11%(154건), 촬영 및 카메라 기술 7%(90건) 순으로 많았다.
특히 주목할 점은 하드웨어 성격이 강한 비디오 생성 및 디스플레이 기술 분야에서 기업체의 특허 출원 비율이 74%나 된다는 점이다. 이는 기업들이 3D TV 및 디스플레이 시장의 도래에 대비해 특허 선점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이에 비해 소프트웨어 기술인 입체 비디오 부호화 및 전송 기술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기업체에 비해 출연연구기관, 대학 및 개인의 특허 출원 비율이 52%로 높게 나타났다.
조재신 디지털방송심사팀장은 “세계가 3D TV에 주목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3D TV 및 3D 방송에 대한 표준이 정해지지 않아 향후 3D TV 시장을 누가 주도할지 아직은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이에 대비해 우리 기업들이 3D TV 관련 표준 특허를 확보하는데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경제 많이 본 뉴스
-
1
“中 반도체 설비 투자, 내년 꺾인다…韓 소부장도 영향권”
-
2
기계연, '생산성 6.5배' 늘리는 600㎜ 대면적 반도체 패키징 기술 실용화
-
3
네이버멤버십 플러스 가입자, 넷플릭스 무료로 본다
-
4
KT 28일 인사·조직개편 유력…슬림화로 AI 시장대응속도 강화
-
5
삼성전자, 27일 사장단 인사...실적부진 DS부문 쇄신 전망
-
6
'주사율 한계 돌파' 삼성D, 세계 첫 500Hz 패널 개발
-
7
K조선 새 먹거리 '美 해군 MRO'
-
8
GM, 美 전기차 판매 '쑥쑥'… '게임 체인저' 부상
-
9
삼성전자 사장 승진자는 누구?
-
10
美 캘리포니아 등 6개주, 내년부터 '전기차 판매 의무화'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