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銀,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박차

시중은행들이 빠른 인터넷 접속과 우수한 화질 등 스마트폰의 장점을 살려 증강현실(AR)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는 등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트폰 열풍으로 모바일뱅킹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모바일뱅킹 고객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스마트폰 뱅킹에 증강현실을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증강현실은 스마트폰의 카메라로 건물이나 거리를 비추면 관련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이다. 휴대전화 카메라를 공연장에 비추기만 하면 공연장의 예약 전화 연결, 홈페이지 접속, 공연 정보 검색 등 메뉴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스마트폰 뱅킹에 증강현실을 도입하면 고객들이 가까운 영업점과 CD기에 대한 정보를 쉽게 알 수 있어 자금 인출 수수료를 아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작년 12월 은행권 최초로 스마트폰 뱅킹인 ’아이폰뱅킹’을 개발했다. 기업은행은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제공을 기념해 이 서비스 사용기를 블로그에 올리고 인터넷주소(URL)를 제시하거나 스마트폰 뱅킹 이체 실적이 있는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맥북과 아이폰용 스피커, 아이폰 휴대전화 배터리, 영화 예매권 등을 제공하는 행사도 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스마트폰의 장점인 위치정보 시스템에 기반을 둬 특정 위치에서 특정 쿠폰을 제공하는 서비스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또 스마트폰 뱅킹으로 여수신 상품 가입과 대출 신청이 가능하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현재 스마트폰 전용 금융서비스인 ‘하나N 뱅크‘와 ‘하나N 머니’를 통해 모바일 쿠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폰 안의 쿠폰을 적용 매장에 보여주면 최고 35%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스마트폰 뱅킹에 가입하는 고객 중 선착순 1만 명에게 일회용 비밀번호(OTP) 발급 수수료 면제해주고 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은 공동으로 스마트폰 뱅킹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 달 시중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스마트폰은 일반 휴대전화와 달리 데이터 요금이 무료인데다 인터넷 속도가 상당히 빠르고 접속도 쉽다”며 “스마트폰의 장점을 살려서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모바일뱅킹인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스템을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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