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e트레이닝(e러닝+산업훈련)’ 산업 육성에 나선다,
한국이러닝산업협회(회장 이형세) 주관으로 5일 열린 e러닝정책설명회에서 지식경제부는 e트레이닝 지원책을 담은 ‘2010년 e러닝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지경부는 새로운 e러닝의 수요처로 주목받는 ‘e트레이닝(e러닝+산업훈련)’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산업체를 대상으로 수요 및 파급효과, 적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내년부터 우선적용 업종을 선정한다. 설계·공정·장비 등 각 분야별로 대표사례 발굴을 위한 시범콘텐츠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권오정 지경부 지식서비스과장은 “가상현실, 중장비 실습 시뮬레이션 등 업종별 우수사례를 발굴해 e트레이닝을 e러닝의 새로운 시장 수요로 창출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도 각각 올해 e러닝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교과부는 600평 규모의 e에듀파크(이러닝 종합 테마 전시관) 건립을 추진한다. 부지는 연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과천과학관이 유력하다. 또 세계은행·미주개발은행 등 국제기구를 우리나라 e러닝 기술을 홍보하는 주요 거점으로 활용하고 GKS(Global Korea Scholarship) 정부초청장학생 제도를 통해 1년 과정으로 해외 e러닝 분야 고위 공직자도 초빙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현재 CG·게임 등 차세대 콘텐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운영중인 콘텐츠제작아카데미에서 3D 인력 양성의 비중을 높여 e러닝 콘텐츠 양산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부가 최근 발표한 2009년 이러닝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e러닝 시장의 전체 매출 규모는 11.8% 늘었지만 신규 사업자들이 대거 참여(전년대비 19.5% 증가)해 한 기업당 매출은 오히려 줄었다. 특히 과도한 납품 가격경쟁으로 콘텐츠 부문의 경쟁력이 약해지고 국내 시장에 비해 해외진출 성과가 지나치게 미진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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