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러닝 시장이 포화상태라는 분석에 따라 해외진출·e트레이닝·3D 콘텐츠 등 e러닝의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팔을 걷어부친다.
5일 한국이러닝산업협회(회장 이형세) 주관으로 열린 e러닝정책설명회에서 교과부, 지경부, 문화부 등 정부부처는 각기 e러닝의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계획을 들고 나왔다.
지경부가 최근 발표한 2009년 e러닝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e러닝 시장의 전체 매출 규모는 11.8% 늘었지만 신규 사업자들이 대거 참여(전년대비 19.5% 증가)해 한 기업당 매출은 오히려 줄었다. 특히 과도한 납품 가격경쟁으로 콘텐츠 부문의 경쟁력이 약해지고 국내 시장에 비해 해외진출 성과가 지나치게 미진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교육과학기술부는 그동안 정부간 MOU 등으로 기반을 조성해 온 해외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세계은행·미주개발은행 등 국제기구를 한국 e러닝의 홍보를 위한 주요 거점으로 활용하고 GKS(Global Korea Scholarship) 정부초청 장학생 제도를 통해 1년 과정으로 해외 e러닝 분야의 고위 공직자를 초빙할 예정이다. 또 e-에듀파크(e러닝 종합 테마 전시관)을 지어 "e러닝 테마 관광" 인프라를 조성한다.
지식경제부는 e러닝의 새로운 시장으로 손꼽혀왔던 "e트레이닝(e러닝+산업훈련)"의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산업체를 대상으로 수요 및 파급효과, 적용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내년에 우선적용 업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설계·공정·장비 등 각 분야별로 대표사례 발굴을 위해 시범콘텐츠 개발에도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현재 CG·게임 등 차세대 콘텐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운영중인 콘텐츠제작아카데미에서 3D 인력 양성의 비중을 높여 e러닝 콘텐츠 양산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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