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들 "애플! 이상하게 끌리네~"

애플이 기업인으로부터 가장 많은 칭찬과 감탄을 받는(admired) 기업에 뽑혔다.

5일 경제 전문지 포천이 4170여 기업인에게 ‘찬탄 받을 (50대) 회사들(World’s Most Admired Companies)’을 설문한 결과, 애플이 3년 연속으로 1위에 올랐다. ‘아이팟’ 2억5000만대, ‘아이폰’ 4300만대, ‘아이팟 터치’ 3200만대를 판매한 데 이어 ‘아이패드’를 준비하는 등 시장 질서를 바꾸는(game-changing) 제품을 잇달아 내놓은 게 높은 점수를 얻은 이유였다.

노르베르트 라이트호퍼 BMW 최고경영자는 이와 관련, “세계가 숨 죽이며 ‘아이패드’ 출시를 기다렸다. 매우 최상의 브랜드 관리”라고 칭찬했다.

애플의 맞수 구글이 2위를 기록했다. 인터넷 검색 엔진 시장을 지배하며 지난해 매출 236억달러를 올렸고,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용체계(OS)를 앞세워 ‘아이폰’ 아성에 도전하는 게 높이 평가됐다.

뒤를 이어 버크셔해서웨이, 존슨&존슨, 아마존닷컴, 프록터&갬블, 도요타자동차, 골드만삭스그룹, 월마트, 코카콜라가 열 손가락 안에 꼽혔다. 도요타자동차가 7위에 오른 것은 포천의 설문이 결함회수(리콜) 사태 이전인 지난해 말에 이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마이크로소프트(11위), IBM(15위), GE(16위), 월트디즈니(19위), 시스코시스템스(20위)가 20위 안에 들었다. 인텔이 31위, HP가 32위, 베스트바이는 37위였다. 소니는 38위, e베이가 40위, 노키아는 41위에 그쳤다.

한국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42위로 유일하게 50위 안에 들었다.

포천은 시장조사업체 헤이그룹과 함께 연 매출 100억달러인 이상 기업 1400개 가운데 667개에 관해 설문했다. 응답자에게 10대 기업을 골라달라고 주문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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