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로밍 요금 폭탄을 막아라”

해외로 나갈 시 해당 국가 데이터 요금 부과

“해외에서 스마트폰 데이터 서비스 이용하면 ‘요금 폭탄’ 맞을 수 있습니다.”

3일 이동통신사들이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해외 데이터 로밍서비스 이용에 대한 피해 주의보를 발령했다.

국내에서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정액제인 스마트폰 요금제에 가입하기 때문에 일정 분량 추가요금 부담없이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해외 출장을 가거나 여행을 갈 경우 데이터를 사용하면 해당 국가별 별도 데이터 요금이 부과된다. 따라서 데이터 이용량이 많은 스마트폰으로 해외에서 무턱대고 현지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국내에 비해 수십 배 많은 요금이 나올 수 있다.

이통사들은 이 같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묘책을 마련했다. KT는 ‘한시적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인터넷 접속 데이터로밍 요금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이달부터 4월까지 스마트폰 데이터로밍 요금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국가별로 36∼77%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해외에서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일본·홍콩·싱가포르·대만·필리핀·인도네시아 등 6개국에서 72시간 동안 국내와 같은 가격으로 데이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밍 72’도 내놨다.

SK텔레콤은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미리 차단해놓는 적극적인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 고객이 데이터 로밍을 이용하려할 때 현지 요금을 알려준 이후 고객이 사용하겠다고 선택한 경우에 한해 데이터 로밍을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요금안내는 물론 경보 메시지, 팝업 등을 통한 주의사항 공지 등을 시행할 방침이다.

SKT는 지난달 말부터 데이터 로밍 이용 전에 주의 사항을 공지하고 있으며 고객 선택을 통한 이용 허용과 팝업 공지 등 이달 말부터 제공한다. 또, 이달 말에 로밍 실시간 요금 조회 기능을 모바일 고객센터 내에서 구현하고 해외 로밍시 국내와 동일한 통화 환경 제공을 통해 이용편의성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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