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장비 및 태양광 웨이퍼 전문업체인 오성엘에스티(대표 윤순광)는 지난해 12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같은 매출은 전년(681억원)보다 86.7%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09.9%, 725.3% 증가한 108억원과 46억원을 기록했다.
오성엘에스티 측은 실적 호조에 대해 디스플레이 업계 호황으로 LCD 장비 매출과 수익이 증가했고, 신규 사업인 태양광 부문 매출이 지난해 4분기부터 발생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내는 물론 대만에 태양전지용 웨이퍼를 공급하며 해외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오성엘에스티 관계자는 “올해에도 월드컵 특수 등에 따라 디스플레이 부문의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지난 2월 계열회사인 한국실리콘의 폴리실리콘 생산시설이 준공돼 태양광 핵심소재의 안정적인 공급이 예상돼, 태양광사업 매출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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