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2일(현지시각)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오스카르 아리아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 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에 기반을 둔 코스타리카 전자조달시스템(MER-LINK) 개통식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조달청은 이에 앞서 지난해 3월 코스타리카 정부와 전자조달분야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를 교환했었다.
코스타리카 정부는 조달 행정의 고질적 문제였던 긴 구매소요일수와 투명성에 대한 불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 예산 830만달러를 들여 이 사업을 진행 중이며, 조달청은 현재 코스타리카 측에 나라장터 운영 경험 전수, 사용자 교육 및 사업진행 과정 점검 등의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조달청은 올 하반기부터 중남미 국가를 대상으로 MER-LINK 구축 경험을 공유하고, 그 효과를 홍보하기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기만 국제물자국장은 “이번 MER-LINK 개통은 코스타리카에서의 나라장터 위상 강화는 물론 우리 IT 기업의 중남미 진출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중남미 뿐 아니라 다른 지역 개발도상국에도 나라장터를 수출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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