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업데이트되는 애플리케이션에 매우 유용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늘면서 ‘푸시(Push)’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폰 등 스마트폰의 화면은 수십개의 애플리케이션 아이콘으로 넘쳐난다. 자주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은 1∼3 페이지에 배치되지만 그렇지 못한 애플리케이션은 후순위 화면으로 밀려난다. 밀려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는 존재감마저 약해진다. 서비스 내용이 자주 업데이트되는 애플리케이션에게 이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푸시’ 서비스다. 서비스 업체가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또는 변화가 있을 때마다 보내주는 방식을 일컫는다.
휴대폰에 새로운 문자가 전송되면 대기화면에 알려주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애플리케이션을 구동시킨 뒤 원하는 내용을 찾아 내려받는 ‘풀(Pull)’ 방식의 번거로움이 사라져 주기적으로 내용이 갱신되는 뉴스·방송이나 각종 정보 및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서 매우 유용하다.
최근 스마트폰에서 푸시 서비스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활용 분야는 △e메일 △메신저 △콘텐츠·미디어 등으로 서비스의 성격이 짙은 곳이다.
가장 기본적으로 활용되는 기능은 e메일 서비스로 스마트폰에 자주 사용하는 네이버·다음·구글·파란 등의 계정을 등록하면 새로운 메일이 올 때마다 화면에 알림음과 메시지 갯수가 표시된다. 일부 메일 서비스는 푸시를 지원하지 않거나 우량 사용자들에 한해 제공하므로 확인이 필요하다.
3G와 무선랜(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이용한 메신저 애플리케이션도 인기다. 아이폰 유료 애플리케이션 부문에서 줄곧 상위에 자리잡고 있는 ‘왓스앱(WhatsApp)’을 비롯해 최근 국내 업체 인포뱅크가 선보인 ‘앤앤톡(M&Talk)’ 등이 대표적이다. 무료로(와이파이 이용시) 채팅 프로그램처럼 실시간 메시지(문자+음성+동영상)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이들 애플리케이션 역시 새로운 메시지가 전달되면 자동으로 대기화면에 알려줘 커뮤니케이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또 ‘푸시미(pushme.to)’라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는 사용자가 개설한 인터넷 페이지에 다른 사람이 글을 남기면 곧바로 자신의 아이폰에 메시지가 전달되는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일부 트위터 애플리케이션도 푸시 기능을 지원한다.
이 밖에 뉴스 콘텐츠를 제공하는 각종 사이트에서도 긴급 뉴스나 이슈가 발생하면 대기화면으로 요약 내용을 보내주는 푸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인포뱅크의 안성진 서비스기술연구소장은 “엠앤톡처럼 새로운 메시지나 콘텐츠를 즉시 알려주는 푸시 기능은 스마트폰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툴이 되고 있다”며 “향후 커뮤니케이션·정보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애플리케이션에서 활용사례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