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역동성과 화합만이 갈 길" 취임 2주년 맞아 당부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동계 올림픽에서 우리 젊은이들이 기적 같은 일을 만들어내고 있다. 혹독한 훈련도 있었지만 목표를 세우면 역동적으로 ‘세계 최고’도 이뤄낸다. 남은 3년간 우리 민족의 장점인 역동성을 발휘해 세계 중심에 서자”고 말했다.

 취임 2주년을 맞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은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외치와 내치를 구분할 수 없는 글로벌 경쟁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안전하게 안착해서는 존립할 수 없고 파격적인 변화가 필요한 만큼 지난 2년에 안주하지 말고 역동성을 갖고 분야별로 재점검하자”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공직사회의 변화와 역동성을 다시금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등 경제·외교 부처 관료들과 참모들이 있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나라당 당직자들과의 오찬에서는 “1년 전, (금융 위기가 닥쳤을 때) 이렇게 어려울 때 대통령을 맡았나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세계 모든 석학들이 적어도 2∼3년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국제적 공조를 통해 이 위기를 극복했고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났다”면서 “국제사회도 이렇게 공조하는데 한나라당이 공조 못할 이유가 뭐가 있겠냐. 화합과 통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아 튼튼하고 완전한 선진일류국가를 만들었다는 소리를 들으면 은퇴하고도 좋은 마음이 되지 않겠냐”며 “저는 열린 마음으로 국정을 살필 테니 남은 3년간 잘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금년 한 해를 넘기고 2∼3년간 정말 잘하면 우리 한국의 위상이 정말 달라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젊은이들도 해내는 것처럼 우리도 역동성을 갖고 화합하면 세계 중심에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