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여파로 전자상거래 규모가 통계작성 8년만에 처음으로 한 자리수 증가율에 머물렀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09년 연간 전자상거래 및 사이버 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상거래 총 거래액은 670조8860억원으로 전년(630억원)보다 6.5% 증가했다.
이는 통계작성이 시작된 2001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전자상거래 규모는 2004년 33.6%, 2006년 15.4%, 2008년 22.0% 등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들어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부문별로는 기업간거래(B2B)가 591조3750억원으로 전년보다 5.6%, 기업·소비자간거래(B2C)가 12조430억원으로 6.0% 각각 늘었지만, 연평균 증가율에는 못 미쳤다.
반면 기업·정부간거래(B2G)는 59조4560억원으로 13.8% 늘었으며, 소비자간거래(C2C)는 8조120억원으로 29.1%나 증가했다.
사이버쇼핑 거래액은 20조6410억원으로 2001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전년보다 13.7% 증가했다.
주요 상품군별 거래액은 의류·패션 및 관련상품 3조5240억원, 가전·전자·통신기기 2683억원, 여행 및 예상서비스 2조6680억원, 컴퓨터 및 주변기기 2조350억원 순으로 많았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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