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23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한국IT리더스포럼 1월 간담회에서“중장기적 성장잠재력 유지를 위해 경제시스템을 효율화하는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원장은 이날 ‘최근 경제동향과 대응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위기로 인한 성장잠재력 약화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중장기 대책 위주로 경제정책의 중심을 전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대외여건 변화에 취약한 수출 중심의 경제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서비스 산업의 생산성 제고를 통한 내수기반의 구조적인 확대를 도모해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우리 경제의 빠른 회복에 있어 수출의존도가 큰 만큼 앞으로 건전한 성장발전을 위해서는 내수가 뒷받침이 돼야 하며 이를 위해 서비스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정부 정책방향에 대해 현 원장은 “세계 경제의 하방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며 “국제금융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만큼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경기 회복국면에서 확장적 정책기조가 장기간 유지될 경우에 나타나는 부작용과 이에 따른 경기 불안 가능성에 대한 선제적 대응 중요성도 역설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해 △위기관리(생존) △미래준비(전환) △경제 재도약(공세) 3단계 대응기조를 제시했다. 미래준비 단계로는 미래인력 양성과 노사관계 혁신 그리고 공기업 선진화 지속 필요성을 주장했으며 또한 G20을 통한 국제공조 강화에도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 경제 재도약 단계에서는 서비스를 포함 신성장산업 확대, 녹색산업 성장 그리고 해외진출 확대 등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현 원장은 이 같은 3단계 대응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세기적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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