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영화 판매사업 월마트 `출사표`

 미국 최대 유통사 월마트가 온라인 영화판매사업에 뛰어들었다.

23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월마트가 온라인 영화 서비스 업체인 부두(Vudu)를 인수하기로 했다.

월마트는 수주 내에 부두와 비공개 인수합병 거래를 마무리 짓고, 인터넷에서 영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곧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거래로 월마트는 오프라인 기반 유통사 및 최대 DVD 소매업체에서 온라인 영화 서비스 제공업체로 사업을 확장하게 됐다. 특히 월마트는 향후 부두 서비스 이용자의 TV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판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셋톱박스 제조업체였던 부두는 지난 2008년 알레인 로스만으로 CEO가 교체된 뒤 삼성, 산요, 도시바 등 대형 가전업체에 영화를 저장하고 주문할 수 있는 장치를 제공하는 등 온라인 콘텐츠 제공업체로 전환했다. 현재 1만6000여 비디오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C넷은 월마트와 부두의 이번 거래를 통해 온라인 영화 서비스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넷플릭스, 아마존 등 온라인 기반 업체들은 이미 비디오 스트리밍 시장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가전제품 전문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가 ‘시네마 나우’와 함께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에두아르도 카스트로 라이트 월마트 부사장은 “부두의 독창적인 기술 및 서비스가 월마트의 광범위한 유통망과 합쳐지면 소비자들에게 홈 엔터테인먼트 옵션으로서 전례없는 접근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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