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지난해 국내 소재 병원 중에서 전체 에너지 사용량과 면적당 사용량, 환자당 사용량 등 에너지 다소비 3관왕을 차지했다.
2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이 전체 에너지 사용량이 3만1528석유환산톤(toe)로 가장 많은 양의 에너지를 사용했으며 면적당 사용량과 환자당 사용량도 각각 98.9㎏oe, 12.1㎏oe로 1위를 차지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전체 에너지 사용량은 2만8209toe로 2위를 기록했으며, 연세의료원과 서울대학교 병원,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강남성모병원)이 뒤를 이었다.
지경부가 지난해 병원 에너지 사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 소재 대형병원의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너지 소비량 상위 10개 병원의 2009년 에너지사용량은 7.9% 증가했고 신관을 증축한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증가율이 82%로 가장 높았다.
상위 10개 병원의 면적당 에너지사용량 평균은 74.9㎏oe/㎡로 상업용 건물 평균(35.6㎏oe/㎡)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냉난방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병원 특성 상 건물 단열성능에 따라 에너지효율이 크게 차이나며, 건물 외벽을 유리로 마감한 경우 에너지 효율이 떨어진 것으로 지경부는 분석했다.
반면 면적당 및 환자 1인당 사용량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전북대학교병원과 경북대학교병원의 에너지효율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관을 건축한 가톨릭중앙의료원을 제외하면, 연세의료원이 에너지효율을 가장 많이 개선했다.
지경부는 냉난방 온도조절이 어려운 병원의 특성을 감안, 에너지다소비 병원의 에너지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김성진 지경부 에너지절약정책과장은 “올해부터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건물의 에너지 목표관리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노후된 병원 건물은 에너지 정밀진단을 실시해 낭비요인을 시정토록 유도키로 했다”며 “열병합 발전설비와 폐열회수장치, 건물 단열성능 개선 등 연중 열사용량이 많은 병원의 특성을 고려한 ESCO 사업을 발굴·홍보해 에너지효율을 지속적으로 개선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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