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많은 준비를 해왔습니다. 플랫폼에 대한 자신감도 있습니다.”
이호수 삼성전자 미디어 솔루션센터(MSC) 부사장은 삼성전자 독자개발 플랫폼 ‘바다’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바다 플랫폼 개발 주역이다.
이 부사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부적으로 2년전 MSC를 만들고 소프트웨어를 강화하려고 노력해왔다”며 “경쟁사 소프트웨어 수준을 많이 따라잡았다”고 말했다.
MSC는 자체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등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08년 만들어진 삼성전자 내부 조직이다. 이 부사장은 “바다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받아야겠지만 이동통신사업자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만 아직 바다를 채용한 제품 비중을 확정하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통신사마다 요구하는 플랫폼이 다르다”며 “멀티 플랫폼 전략을 포기하면 비용 등 장점이 있지만 잃는 것이 너무 많다”고 설명했다.
‘바다’ 이용 전략에 대해서는 “바다는 운영서버가 강력하다”며 “다른 제품에도 바다를 활용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구상이 현실화되면 삼성전자의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삼성 앱스’를 삼성전자 MP3플레이어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모바일은 물론 삼성이 가진 강력한 디지털 단말기 기반까지 확산할 경우 파괴력이 극대화된다. 삼성은 바다 플랫폼을 다른 제조사에 공개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앞으로 계획이 바뀔 수도 있지만 현 시점에서 플랫폼을 공개하거나 공유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삼성 앱스에 대해 “다른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와 달리 삼성 앱스는 유연한 전략을 쓰고 있다”며 “이동통신사 이름으로 서비스를 할 수도 있어 이동통신사와의 좋은 협력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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