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모바일 인터넷을 통해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안전한 인터넷 세상 구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천명했다.
최 위원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0’ 모바일 비전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15년간 초고속인터넷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터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국제사회와의 협력 및 공조를 확대할 것”이라며 “모바일 인터넷을 활용한 삶의 질 향상과 보다 안전한 인터넷 세상 구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이동 중에도 사용 가능한 모바일 인터넷 기술의 발전은 유선통신의 한계를 벗어나 개인과 사회에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고 소개한 뒤 “한국이 개발한 와이브로와 같은 최첨단 모바일 인터넷 기술은 개도국이 큰 부담 없이 모바일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와이브로 기술은 지난 2006년에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이후 19개 국가에 수출되며, 전 세계 모바일 인터넷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선진 각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의 협력 및 공조를 확대해 모바일 인터넷을 활용한 삶의 질 향상과 보다 안전한 인터넷 세상 구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와 함께 3세대(3G)에서 4G로 네트워크 진화와 더불어 ‘스마트폰’의 열풍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전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스마트폰의 비중이 지난해 15.9%에서 오는 2013년에는 38.5%로 확대되는 등 모바일 인터넷 시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소개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모바일 인터넷을 통한 소비자 권익 확대를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이동통신 시장의 패러다임이 생산자에서 소비자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용자들이 모바일 인터넷을 통해서 유선에서는 어려웠던 다양한 혜택을 고루 누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모바일 인터넷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는 특성을 기반으로 국가별· 계층별 정보화 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진보된 융합서비스도 향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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