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해외펀드 3주째 유출…규모 확대

한국에 투자하는 해외 뮤추얼펀드 자금이 3주 연속 순유출됐다.

13일 동양종합금융증권과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에 따르면 최근 1주일(2월4일~10일)간 한국 관련 해외 뮤추얼펀드에서 32억9천6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유출 규모는 전전주 3천800만달러, 전주 15억7천700만달러에서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한국 관련 4대 펀드가 모두 순유출을 기록한 가운데 글로벌이머징마켓(GEM)펀드 17억6천700만달러,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펀드 6억4천900만달러, 태평양펀드 8천900만달러, 인터내셔널펀드 7억9천200만달러 등 감소세를 기록했다. 선진국 펀드에서 24억3천900만달러, 신흥시장 펀드에서 29억300만달러가 빠지면서 해외 뮤추얼펀드 전체로는 53억4천100만달러가 줄어들었다.

동양종금증권 김후정 펀드애널리스트는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줄어들면서 신흥지역 펀드에서 3주째 자금이 빠져나간 가운데 유출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면서 “특히 신흥지역 펀드의 47%를 차지하는 글로벌 이머징마켓펀드의 유출 규모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중국 펀드에서는 연초 이후 8억8천만달러가 빠져나간 가운데 러시아와 인도 펀드에서도 3주째 자금이 감소했다. 상품 펀드에서는 6주째 자금이 유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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