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지하철’ 시대 열린다

서울 1~4호선에 웹접속 가능한 디지털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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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디지털 영상시스템 `디지털뷰`

다음이 ‘디지털 지하철’ 시대를 연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은 서울메트로와 공동으로 지하철 1∼4호선 117개 모든 역에 디지털 영상 시스템 ‘디지털뷰’ 900여대 설치 운영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디지털뷰는 한마디로 유용한 인터넷 서비스를 지하철 역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시설물이다. PC나 스마트폰에서 이용하던 각종 인터넷 서비스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46인치 메인 터치스크린과 17인치 보조 터치스크린으로 구성된다.

디지털뷰에서는 항공사진인 ‘스카이뷰’와 서울 전 지역 360도 파노라마 거리사진인 ‘로드뷰’로 길찾기가 가능하다. 길찾기 서비스에는 주변 교통 노선이나 추천 맛집 등도 함께 나온다. 휴대폰으로 쿠폰을 촬영해 주변 상점들의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날씨나 증권, 인기 검색어 등의 실시간 정보를 볼 수도 있다. 또 티머니 카드를 이용, 실시간 영화표 예매도 가능하다. 인터넷 전화 기능도 갖춰져 있다.

최세훈 다음 대표는 “다음이 기존의 PC와 모바일 뿐만 아니라 디지털뷰까지 확대됨으로써 모든 스크린에서 이용자들이 생활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며 “웹을 통해 제공되는 주요 서비스를 디지털뷰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 콘텐츠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음은 매출 700억원 돌파를 뼈대로 하는 2009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다음의 2009년 4분기 매출은 741억원으로 2008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7%, 전 분기대비 20.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4.0%, 전분기대비 18.8% 증가한 160억원을 올렸으며 당기순이익은 94억원을 냈다.

4분기 호조에 힘입어 다음의 2009년 연간 매출도 전년 대비 4.5% 증가한 2446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실적까지 더한 2009년 연결 매출액은 2775억 원으로 전년대비 4.9% 증가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420억원으로 2.2% 올라갔다.

다음 측은 “2010년에는 검색 경쟁력 강화와 멀티스크린 전략에 역량을 쏟아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한 단계 더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