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4G 이동통신의 양대 후보기술인 모바일 와이맥스와 LTE(Long Term Evolution) 신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오는 15∼1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통신전시회 ‘MWC 2010’에서 모바일 와이맥스 신규 시스템과 단말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고성능의 친환경 모바일 와이맥스 기지국 ‘모바일 와이맥스 U-RAS스마트’를 공개하는 한편 모바일 와이맥스 기반의 휴대폰, MID, 넷북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일본, 러시아 등을 비롯한 22개국 26개 사업자와 모바일 와이맥스 상용 서비스를 추진 중이며 높은 상용 기술 수준을 바탕으로 전 세계 곳곳으로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모바일 와이맥스 U-RAS스마트 기지국은 신호 송수신 성능을 대폭 강화하면서 전력 소모량은 대폭 줄인 친환경 기지국이다. 강화된 송수신 기능으로 하나의 기지국으로 더 넓은 구역을 확보할 수 있으며 전력 소모량도 기존 대비 35% 이상 줄어들어 사업자의 네트워크 구축과 관리비용을 대폭 절감시킬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3W(모바일 와이맥스, 와이파이, WCDMA) 지원 스마트폰 ‘M8400’을 비롯한 태블릿 타입의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MID)’, 모바일 와이맥스 내장형 넷북 등 다양한 상용 단말을 선보여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 역량을 과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세계 처음으로 LTE 칩셋을 자체 내장한 넷북을 비롯해 칩셋, 동글 등 다양한 단말을 전시하고 LTE 최신 표준 규격인 ‘3GPP LTE 릴리즈8’을 완벽히 적용한 자체 시스템을 함께 선보인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김운섭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모바일 와이맥스를 통해 모바일 브로드밴드 시장을 주도하는 한편 2013년 이후 본격적인 상용화가 예상되는 LTE도 착실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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