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광고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의 기지개를 켜게 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가 국내 주요 4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토대로 10일 공개한 3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는 126.1로 나타나 이달 예측지수보다 더욱 높은 회복 기대감을 드러냈다.
KAI는 코바코가 지난해 3월부터 도입한 지수로, 지수가 100보다 클수록 광고시장 호전에 대한 심리적 기대감의 강도가 크다는 뜻이며 100보다 낮을수록 그 반대라는 의미다.
이는 기업들이 3~4월 들어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는 계절적 요인이 반영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코바코는 분석했다. 특히 종합지수가 높이 나타난 점은 기업들의 적극적인 광고비 집행 의지를 드러낸다는 지적이다.
매체별로는 TV 122.9, 신문 114.0, 케이블TV 126.2, 인터넷 119.4, 잡지 116.5로 나타나, 모두 이달에 비해 광고비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다만, 라디오와 옥외 매체는 각각 100.4, 103.0으로 다소 혼조세를 보일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음료.기호식품(161.8), 화장품.보건용품(144.2), 패션(147.3), 가정용 전기전자(164.1), 건설, 건재 및 부동산(143.5), 그룹 및 기업광고(147.9) 부문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반면 유통(28.4)과 출판(91.4) 부문은 부진할 것으로 관측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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