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SW 기술분석·사례연구] 모바일-기술성, 車융합·그린-효과성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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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 자동차 융합, 그린 소프트웨어(SW) 등이 3∼5년 내 글로벌 성공 가능성이 점쳐진 가운데 구체적인 실행 전략에서는 분야별 차별화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모바일 SW는 기술 발전을 통한 우위 선점 전략이 필요한 반면에 자동차융합 SW는 산업과의 연계성이 성공의 핵심 포인트라는 분석이다. 그린 분야도 전기차, 물류 효율화용 SW 등이 잠재력이 높은 세부 기술로 나타나 연관산업과의 연계 및 융합이 핵심 요소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가 공동 진행한 ‘미래 SW 기술분석 및 사례연구’에서 도출한 이 같은 결과는 총 20개 SW 영역의 성장 가능성 및 성공 요소를 평가한 국내 첫 지표로 향후 정부 정책의 방향성 설정과 집중화에 유용한 판단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모바일 SW·융합 SW 경쟁 우위 뚜렷=모바일 SW는 세부 기술의 경제성이나 효과성보다 기술성에서 비교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시간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SW’ ‘실제/가상 합성영상 기반 모바일 내비게이션 SW’ ‘개인 건강 이력 관리 모바일 에이전트’ 등의 영역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 향후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및 성장 동력화에 대한 기대치가 높게 형성됐다. 모바일 SW의 성장 가능성 점수는 91.76점으로 유일하게 90점을 넘었다. 기술력의 비교우위와 함께 모바일 단말기 등 제조 산업의 뒷받침, 무선 인터넷 인프라 구비 등의 요소가 고루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비해 자동차 융합 SW는 기술성이나 경제성보다 효과성 부분에서 높은 평가가 나왔다.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자동차 산업과 결합을 통한 동반 상승이 효과적인 전략인 셈이다. ‘안전운전을 지원하는 인터페이스 SW’ ‘편의 운전을 위한 멀티미디어 정보 제공 SW’ 등이 국내가 주도할 수 있는 자동차 융합 SW 최적 시장으로 조사됐다.

 유비쿼터스 네트워킹 기술은 경제성보다 효과성과 기술성이 손꼽혔다. 다른 나라에 비해 정보통신 인프라와 기술력에서 비교 우위를 확보한 덕분이다.

 그린 SW는 효과성 부문이 기술성, 경제성보다 높게 평가됐다. 비즈니스적인 접근보다 산업 파급력에 초점을 맞춘 접근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관건인 셈이다. 이외에 가상화 SW, 실시간 업무지원 SW, 서비스 기반 SW(SaaS) 등은 기술성에서 다른 나라에 비교 우위를, 의료융합 SW와 웹 SW 등은 산업 연관성에서 비교 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종별 온도차 나타나=이번 연구는 전문가들이 SW 산업의 성공 가능성과 잠재성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관련 직종을 시스템 SW, 응용 SW, IT서비스, 임베디드 SW 4개 부문으로 나눠 조사했다. 시스템 SW 전문가들이 평균 84.2점으로 국내 SW의 가능성을 가장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IT서비스 전문가들은 80.8점으로 가장 낮게 점수를 줬다. 응용SW와 임베디드 SW 전문가들은 각각 82.9점, 81.6점을 매겼다. 시스템 SW 전문가들은 서비스 기반 플랫폼(PaaS), 서비스 기반 인프라스트럭처(IaaS) 등 인프라 영역의 평가가 높았다. 응용 SW 전문가들은 각종 SW 융합에는 높은 점수를 주었으나 기술 개발 여지가 많은 신규 영역을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했다.

 IT서비스 전문가들의 경우 뚜렷한 비즈니스 모델 유무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또 서비스 기반 SW(SaaS)와 서비스 기반 인프라스트럭처(IaaS) 등은 관련 인프라를 서비스로 제공하는 개념임에도 불구 IT서비스 업계는 성장 가능성을 다소 낮게 봤다.

 임베디드SW 종사자는 자동차 융합 SW를 제외한 여타 융합 SW는 낮게 평가했지만 가상현실, 상황인지, 3D 기술 등 신규 영역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직무별로 SW의 향후 가능성 전망을 살펴본 결과, 연구개발 분야 종사자는 평균 86.1점으로 가장 높게 평가했으며, 협·단체 연구원이 68.2점으로 가장 낮게 평가했다. 기획·컨설팅 종사자는 83.0점으로 전체 평균 82.8점과 가장 흡사했다.

 이강욱기자 woo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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