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4년 1월 25일 프랑스 남동부 휴양도시 샤모니에 16개국 200여명의 선수가 모였다. 12일간 16개 종목에서 선수들이 우열을 가렸던 이 대회가 바로 동계올림픽의 효시다.
개최가 처음부터 순탄하지는 않았다. 1912년 스톡홀름 올림픽을 앞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하계올림픽과 별도로 동계대회를 열자는 주장이 나왔으나 일부 북유럽 국가들은 이를 반대했다. 이미 1901년부터 4년 단위로 겨울스포츠 대회를 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때 나온 대안이 바로 ‘국제 겨울스포츠 주간’. 대회는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뒀고, IOC는 이듬해 총회에서 샤모니대회를 제1회 동계올림픽으로 부르기로 결정했다.
이후 동계올림픽은 하계대회가 열리는 해의 1월 또는 2월에 개최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1940년과 1944년 대회는 제2차 세계대전 여파로 취소되기도 했다. 1992년 제16회 프랑스 알베르빌 대회까지 이어진 동계올림픽은 흥행을 위한 IOC의 결정으로 일정이 변경됐다. 1994년부터 하계올림픽과 2년 주기로 교차 개최하는 것으로 일정이 변경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대한민국이 처음 출전한 대회는 1948년 제5회 생모리츠대회다. 당시 우리나라는 임원 2명과 선수 3명을 파견했다. 1952년 제6회 오슬로대회는 한국전쟁으로 불참했고, 1956년부터 다시 참가했다.
우리나라는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대회에서 동계올림픽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김기훈이 금메달을 이준호는 동메달을 땄으며,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10위에 올랐다. 이후 대회에서도 쇼트트랙이 줄곧 선전하면서 1994년 릴레함메르대회에서는 역대 최고인 6위에 오르기도 했다. 직전 대회인 토리노에서는 금메달 6개로 7위를 차지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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