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재난의 효율적 예방과 재난발생 시 신속한 수습을 위한 ‘고리 방사능 방재센터’가 5일 부산 기장군 철마면에서 준공식과 함께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부산시는 5일 부산 기장군에서 고리 방사능 방재센터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중현 교육과학기술부 차관과 배영길 부산시 부시장, 윤철호 원자력안전기술원장, 김종순 원자력의학원장, 장상구 원자력통제기술원장,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사장 및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센터는 고리 원전 비상계획구역(8∼10㎞)에서 약 14㎞ 떨어진 기장군 철마면 고촌택지 안에 39억원을 들여 연면적 1025㎡(약 310평)의 규모로 지어졌다. 센터는 상황실, 회의실, 화상회의 시스템 및 직통연락체계 등 주요시설과 방사선 측정장비, 방호장비, 제염장비 등 주요 장비를 갖추고 방사능 재난 발생시 지역방재대책본부, 관계부처 등과 합동방재대책협의회 운영, 긴급 주민보호조치 및 회전익 항공기(헬기)의 운항결정, 기타 방사능방재 활동에 필요한 조치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이번 고리 방사능 방재센터 가동으로 지난 2005년부터 운영 중인 월성, 영광, 울진 방사능 방재센터와 지난해 말 운영에 들어간 대전 방재센터까지 국내 주요 원자력시설 주변에 현장 방사능 방재 지휘센터가 구축 운영되게 됐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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