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만든 전자통관시스템이 에콰도르에 수출된다.
관세청은 에콰도르 관세청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1600만달러 규모의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을 수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양국 관세청은 실무협의를 거쳐 올 상반기 에콰도르 현지에서 시스템 구축을 위한 후속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번에 수출하는 전자통관시스템은 수출입통관, 징수, 수출입화물관리, 사후세액심사, 위험관리, 관세정보통합관리시스템 등 관세 행정 업무에 필요한 핵심 시스템을 포함하고 있다.
에콰도르는 관세청의 통관단일창구(싱글 윈도)시스템도 향후 추가적으로 구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자통관시스템 수출은 과테말라, 몽골, 도미니카에 이은 4번째 성과다.
정일석 정보협력국장은 “그동안 도미니카·과테말라 등에 대한 전자통관시스템 수출이 국내 유·무상 원조자금으로 이뤄진 것과 달리 이번 수출은 에콰도르가 순수하게 자체 자금으로 사업을 수행하는 것이어서 의미가 깊다”며 “이번 수출을 계기로 우리 관세행정시스템의 해외 수출 확산에 더욱 힘쏟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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