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인터넷몰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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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회사 영업사원인 김씨(남 30)는 입사 전 운영하던 남성용 의류 전문 인터넷 쇼핑몰을 가진 사장님이다. 이른바 ‘투 잡(two job)’족이다. 그는 현장을 누벼야 하는 직업 특성상 매번 PC앞에 앉아 고객이 어떤 제품을 주문했는지, 재고 수량이 얼마인지를 볼 수가 없다. 손 안의 PC라 불리는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모바일 전용 쇼핑몰 관리자 홈페이지에 접속해 이 같은 정보를 파악하려 했으나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붙들고 앉아 ‘로그인’ 상태를 유지하기도 힘들다. 김씨는 이같은 고민은 조만간 해결된다.

 다우기술(대표 김영훈)은 업계 최초로 인터넷쇼핑몰 호스팅 전문 업체인 메이크샵(대표 김기록)과 함께 판매자가 스마트폰에서 △상품·주문 정보 △매출 통계 △고객 문의 등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셀러폰(seller phone)’을 공동 개발해 이달 10일부터 메이크숍에 입점한 5만여개의 쇼핑몰을 상대로 정식 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용 전용 인터넷 쇼핑몰 관리 솔루션 셀러폰은 쇼핑몰에 변동사항이 생기면 곧바로 스마트폰 메일로 관련 정보를 전달해주는 시스템이다. 고객의 주문상황과 각종 현황을 파악, 즉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을 이용하면 영업자동화(SFA)·고객관계관리(CRM)와 같은 시스템도 연동이 돼 스마트폰으로 고객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기존 인터넷 쇼핑몰의 관리자 홈페이지를 단순히 모바일에서도 접속 가능하게 변환한 서비스와는 달리 CRM 개념을 도입했다. 쇼핑몰 운영과 관련해 특정 사건이 발생한 경우, 중앙 서버에서 해당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또 전용 위젯에서 오늘의 주문·미배송·문의 건수 등의 데이터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무선랜(WiFi)으로 이용자의 접근은 쉬우면서, 전용망으로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방식을 도입해 보안성도 높였다.

 다우기술 셀러폰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모바일 운용체계(OS)인 윈도 모바일을 지원한다. 다우기술은 올해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아이폰용 서비스도 출시한다.

 다우기술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쇼핑몰을 관리할 수 있어 기존 인터넷 쇼핑몰 사장님은 물론 투 잡 형태로 쇼핑몰을 운영하는 직장인들에게도 수요가 있을 것”이라면서 “스마트폰이 기업뿐 아니라 소상공인에게도 중요한 경영의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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