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두달 만에 1600선을 내줬다.
2일 코스피는 10.63포인트(0.66%) 내린 1595.81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1600선을 밑돈 것은 지난해 12월 2일 이후 두달 만이다.
이날 초반 증시는 전날 뉴욕 증시가 긍정적인 경제 지표로 이틀간 하락세를 끊고 1% 넘게 상승했다는 소식에 힘을 얻었다. 12.16포인트(0.76%) 오른 1618.60으로 출발해 161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또다시 중국발 긴축이라는 악재가 터지면서 하락 반전했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은행권에 일부 주택담보대출의 금리인상을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그래도 불안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또 지난 3달간 금리를 인상해 온 호주 정부가 금리를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소식도 악재가 됐다. 경제 회복이 주춤해진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키웠다.
개인이 2196억원을 순매수하며 사자에 나섰지만 3944억원을 순매도한 프로그램 매물을 이기기엔 역부족이었다. 기관은 2530억원을 순매도하고, 외국인은 사흘 만에 매수로 전환해 350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0.64%)는 사흘 연속 하락하며 77만원대로 떨어졌다. 하이닉스(4.76%), SK텔레콤(1.39%), LG화학(0.49%) 등 시가총액 상위 업체 대부분이 내렸다.
코스닥은 2.68포인트(0.53%) 오른 504.68로 마감해 상대적으로 충격이 덜했다. 스마트폰이 보안에 취약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안철수연구소(10.6%), 이스트소프트(5.23%), 소프트포럼(4.09%) 등 보안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9.60원 내린 1159.90원으로 마감해 사흘만에 하락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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