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2일 원자재 비축 규모 확대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존 비축기지의 기능을 재정립하는 등 정부 비축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조달청은 우선 전국에 산재해 있는 12개 비축기지를 대형 기지와 소형 기지로 나눠 관리하기로 했다.
대형기지는 주요 항만과 관련 산업이 집중돼 있는 부산(영남), 군산(호남.충청), 인천(수도권) 등 3곳에 설치, 상시 방출 물량과 일정 수준의 안전재고 물량을 보관, 관리하는 중추 전략기지로 운영한다.
소형기지는 대구, 광주, 대전, 창원 등 4곳에 이미 설치돼 있는 기지를 이용해 해당 지역의 중소기업 수요 및 비상 대비를 위한 전진 기지로 운영한다.
조달청은 내년 군산기지와 인천기지에 각각 대규모 비축창고와 비축창고를 추가로 신축할 예정이다. 부산 신호동 화전산업단지에도 국내 철근파동 등 철강산업 보호를 위한 비축기지를 조성, 고철 10만톤을 비축할 계획이다.
이밖에 조달청은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비축기지에 대해 용도 취소 및 매각함으로써 비축기지의 활용율과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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