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국적 기업인 듀폰과 썬파워, 태양전지 세계생산량 1위인 큐셀과 2위인 선테크파워 등 세계적인 첨단 그린 테크놀러지 기업들이 대구로 집결한다.
오는 4월 열리는 제 7회 대한민국 그린에너지엑스포(International Green Energy Expo Korea 2010)에 세계 주요 그린에너지기업의 참가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2일 엑스코(EXCO)에 따르면 오는 4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그린에너지엑스포에 국내외 350개 기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면 이 가운데 해외기업이 4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참가기업의 특징은 세계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주도해오던 독일과 유럽기업의 참가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중국과 대만,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의 참가가 눈에 띄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4개사가 참가한 중국은 올해 벌써 35개 기업이 신청을 마쳤으며, 일본도 지난해 6개사에서 올해는 10개사, 미국도 7개사에서 올해는 9개사가 참가신청을 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세계 신재생에너지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선테크파워와 엘디케이가 나란히 참가한다. 선테크파워는 대량생산능력과 기술력까지 갖춘 세계 태양전지 생산 2위 기업이며, 엘디케이는 세계 태양광 잉곳의 20%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그외 중국 2위 기업인 잉리솔라와 나스닥 상장사인 트리나솔라, 경주에 태양광 모듈공장을 건설중인 씨앤피브이사 등이 대형부스로 참가해 제품을 선보인다.
미국에서는 글로벌 화학기업인 듀폰, 세계 최고 수준의 태양전지 효율기술을 보유한 선파워 등이 부스를 마련하고, 일본에서는 벡터재팬, 냅슨, 덴켄, 산와 등이 참가신청을 마쳤다.
국내에서는 삼성SDI와 LG전자, 현대중공업, 한화석유화학, 대성그룹 등 국내 대기업과 신성홀딩스, 심포니에너지, 경동쏠라, 파루 등 중견기업들도 대거 참가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 시장에 진출하지 않았던 원텐, 유니텍, 선라이즈글로벌 등 대만기업들의 참가도 눈에 띈다. 신재생에너지산업의 리더인 독일도 이번 행사에 4년째 연속 참가한다. 독일은 20 부스 이상의 대규모 정부관을 꾸려 전시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세계 태양전지 생산 1위 기업인 큐셀과 인버터 생산 세계 1, 2위 기업인 에스엠에이, 카코뉴에너지도 참가할 예정이다.
태양광 이외에도 최근 미국 웨이브윈드사에 1.65㎿풍력발전기 6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현대중공업을 비롯, 한진산업 등 대형풍력제조사들이 참가할 예정이며, 금풍에너지와 헵시바, 에이티티, 설틱 등 소형 풍력기업들도 대거 참가를 신청했다.
박홍배 EXCO 전시2팀장은 “올해 행사에는 특히 아시아지역 기업들의 참가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그린에너지엑스포가 아시아 그린에너지마켓을 선도하는 아시아대표 전시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