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메가비전 2010` 콘퍼런스] 트랙3/정보화·컴퓨팅

 정보화와 컴퓨팅 분야에서는 크게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는 △그린IT △클라우드컴퓨팅 △정보보호 3개 축이 정보화와 컴퓨팅 산업의 메가 비전으로 예측했다.

 그린IT 부문 올해 비전은 조상욱 KT 상무가 발표한다. KT는 2013년까지 연간 탄소배출량 2005년 대비 20% 감축한다. 에너지 절감은 물론이고 친환경 대체에너지를 개발하고 통신IT 인프라를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다. KT는 그린IDC를 새로 구축하는 등의 인프라를 갖추고, 생태와 수질모니터링을 이용한 그린 환경보존 서비스 등도 발굴해 갈 계획이다.

 IT서비스 분야의 정부 투자는 정보보호, 전자정부지원사업 등 기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부문에 확대될 예정이다. 노후장비 통합 구축 등의 신규 사업과 함께 소통과 활용 중심의 국가정보화에 적극 투자될 전망이다. 사회복지 정보화나 범정부 전산장비통합 운영 등이 해당된다.

 올해 소프트웨어&솔루션 시장은 작년 대비 4.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 여파로 한동안 SW 투자가 위축됐으나 올해는 다소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기업 신규 투자의 30%가 SW 분야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특히 임베디드 SW 시장은 스마트폰 발전과 함께 다양한 형태로 확산될 전망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개념 정립 수준을 벗어나 산업적 적용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기업을 시작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을 개발하고 다양한 서비스 모델 상용화가 추진된다. 그뿐만 아니라 업체 간 합종연횡도 활발히 일어날 전망이며, 기존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개인용 또는 하이브리드형 클라우드 컴퓨팅으로의 진화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올해를 강타할 정보보호 위협 요소도 부각되고 있다. 위협은 네트워크와 PC를 복합해 공격하는 혼합형 공격이 등장할 전망이며, 다중계층 공격도 일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특정한 목적없이 끊임없이 생성되는 바이러스나 웜의 확산에 금전적 이득을 노린 타깃 공격이 더해질 것으로 예측돼, 전 분야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서비스 체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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