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AUO가 그동안 미뤘던 차세대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올해 LCD 설비투자 규모도 지난해보다 대폭 늘려 시장 공세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업체들이 장악한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유닛(BLU) LCD 시장 점유율도 본격 확대하기로 했다.
1일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계 3위 LCD 패널 업체인 대만 AUO는 올 연말까지 AM OLED 설비를 입고한 뒤 내년부터 양산 가동할 계획이다.
AUO는 현재 보유한 3.5세대급 저온폴리실리콘(LTPS) 라인을 활용, AM OLED 패널을 양산하고 스마트폰 등 프리미엄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을 중점 공략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전세계 AM OLED 시장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LG디스플레이 등 한국 업체들이 사실상 독식했으며, AUO의 경우 시장 추이를 관망하며 대규모 투자를 저울질해왔다.
이와 함께 AUO는 올해 전체 설비 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무려 64%나 크게 늘린 1000억대만달러(약 3조6700억원)을 책정했다. 이 가운데 85% 이상을 7.5 및 8.5세대 LCD 라인 증설에 집중 투입키로 했다. AUO는 현재 7.5세대 2기 라인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7.5세대 라인 전체 생산 능력을 현재 투입 원판 기준 월 10만장 수준에서 오는 6월까지 13만장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두 번째 8.5세대 LCD 라인은 오는 3분기 장비 입고를 거쳐 내년 1분기 중 월 4만5000장 수준으로 양산 가동할 예정이다.
특히 AUO는 한국 업체들이 선점한 LED BLU LCD 패널 시장에서도 올해는 진검 승부를 펼치기로 했다. AUO는 올해 전세계 TV용 LED BLU LCD 시장에서 지난해의 갑절에 가까운 점유율 20%를 목표로 삼았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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