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업들이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를 무색하게 만든 좋은 실적을 올린 것으로 속속 드러나고 있다.
최근 작년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차, 기아차 등 주요 기업들은 사상 최대의 매출과 영업이익, 또는 사상 최고의 시장점유율 등에 방점을 찍은 성적표를 잇따라 내놓음으로써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전자업계 ‘사상 최대’ 선두 = 삼성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며 사실상 세계 최대 전자업체로 등극했다. 삼성전자의 작년 매출은 전년(121조2천900억원) 보다 15.1% 상승한 136조2천900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91.2% 늘어난 10조9천200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포천지(紙)의 2008년 세계 500대 기업 순위에서 삼성전자(40위)보다 상위에 있는 전자업체인 지멘스(30위)와 HP(32위)의 지난해 매출을 뛰어넘는 수치다. 특히 삼성전자는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우리나라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100조-10조’ 클럽에도 이름을 올렸다. LG전자도 작년 사상 최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글로벌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인 55조5천241억원의 매출에 2조8천8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TV 등) 사업과 휴대전화, 가전사업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12.5%와 35.7% 증가했다. 삼성전기도 5조5천505억원의 매출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4천650억원으로 2000년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작년 매출(6.6%)과 영업이익(19.4%)이 전년보다 줄어들었지만, 2차 전지사업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전년보다 4% 포인트 상승하고 PDP 사업이 2조1천150억원의 매출을 올려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자동차업계 “우리도 사상 최대” =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5%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현대차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5.2%로 집계됐으며, 올해는 0.2% 포인트 상승한 5.4%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31조8천593억원을 기록했지만 경상이익(3조7천813억원)과 당기순이익(2조9천615억원)은 해외공장의 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법 이익이 급증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작년 매출 18조4천157억원, 영업이익 1조1천445억원, 당기순이익 1조4천50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1조를 돌파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7배, 당기순이익은 무려 12.7배 늘어났다. 세계 시장 점유율도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인 2.6%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사상 최대 실적에 힘입어 넥센타이어도 매출은 전년대비 28% 오른 9천622억원, 영업이익은 202% 증가한 1천622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그룹의 자동차 전문 물류기업인 글로비스도 작년 3조1천928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 1천453억원, 당기순이익으로 1천89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2%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5%, 61.3% 늘면서 각 항목에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사상 최대 실적, 여기도 있어요” = GS건설은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 수주 등 3개부문에서 모두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GS건설의 작년 매출은 전년보다 7.5% 상승한 7조3천811억원, 영업이익은 18.99% 오른 5천691억원, 수주는 5.15% 증가한 12조8천615억원을 기록했다. 세 부문 모두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작년 매출 4조354억원, 영업이익 3천25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5%와 81.7%가 증가하며 최고치를 달성했다. 수주는 전년 대비 73.0% 증가한 10조1천166억원을 기록하며 4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대우건설은 영업이익이 36.2% 감소한 2천195억원이었지만 매출은 전년대비 7.9% 늘어난 7조974억원으로 2000년 이후 10년 연속 성장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주액도 전년(10조6천963억원)보다 8.9% 증가한 11조6천49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 밖에 LG화학도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2조원을 넘어서며 전년 보다 무려 69.1% 오른 2조2천34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6% 상승한 15조8천7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도 50.3% 오른 1조5천71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도 작년 2조2천152억원의 매출을 올려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3.7% 증가한 1천799억원, 순이익은 전년대비 4% 증가한 981억원으로 이 역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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