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금속산업기술센터 개설…업무 ‘스타트’

희소금속 자원의 안정적 확보 및 관련 산업의 기반 조성을 담당하는 핵심거점이 탄생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나경환 www.kitech.re.kr)은 28일 인천 송도 소재 생기원 인천기술실용화본부에 ‘희소금속산업기술센터’를 개설하고 업무에 들어갔다.

희소금속산업기술센터는 인천시와 지식경제부의 지원으로 생기원 내에 개설되며 △전략 희소금속 선정 및 핵심 원천기술 과제 발굴 △소재·수요 기업과 재활용 산업 간 연계 체계 마련 △시험 평가 및 시제품 개발을 위시한 기업 지원 △전문인력 교육 △국내외 연구·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미국 AMES랩, 캐나다 맥길대학교 등의 희소금속 분야 선진 연구기관과 협력하는 국제 공동기술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올해 희소금속 산업 기술센터에 총 30억원을 지원, 센터를 희소금속 기술 개발을 위한 거점기관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센터는 또 포스코·LS산전 등의 기업을 비롯한 대학과 연구소 등 20여개 기업 및 기관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희소금속산업육성협의회를 발족,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권오준 원장을 회장으로 선출했다. 협의회는 희소금속 관련 정책 어젠다 발굴 및 정책 자문, 중장기 기술개발 로드맵 확정 등 국내 희소금속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희소금속은 ‘산업의 비타민’이라고도 불릴 정도로 디스플레이 패널·휴대폰·2차전지 분야의 필수 금속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희소성과 편재성 때문에 미국·중국·일본 등 선진국들이 앞 다퉈 보호와 육성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는 희소금속 수요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데다, 수입액도 2003년 42억달러에서 2008년 125억달러로 3배가량 늘어나는 등 급격히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국가적 차원에서의 정책 마련·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임채민 지경부 1차관은 “희소금속은 새로운 산업분야로 각광받고 있는 첨단·녹색 제품에 필수불가결한 소재로 신성장동력 산업의 성장의 핵심 요소”라며 “지난해 발표한 ‘희소금속 소재 산업육성 종합대책’에 따라 안정적 공급기반 구축, 핵심 원천 기술개발, 희소금속 산업 기반 조성 등을 중점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선·최호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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