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 지원되는 정부 연구개발(R&D)정책 자금 중 일부를 디자인 개발에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정부는 상반기 중 R&D 운영규정을 개정, 2012년까지 R&D 예산의 1%인 연간 1000억원을 기업이 디자인 개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지식경제부는 한국디자인진흥원(KIDP)과 공동으로 실시한 ‘2009 산업디자인 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수요기반 확충을 위한 적극적인 부양정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정부는 우선 R&D 사업비를 디자인 개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상반기 중 정부R&D 운영 규정을 개정한다. 그간 정부 R&D 지원금은 연구개발 등 특정 목적외에 사용할 수 없었지만 이번 개정을 통해 자금의 사용처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폐쇄된 R&D 자금운영 규정을 열어 창의적인 연구개발 풍토를 조성한다는 게 정부의 취지다. 이를 통해 2012년까지 디자인 투자를 R&D예산 대비 1%인 연간 약 1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디자인 개발에는 기업의 트렌드 조사, 제품설계, 제품의 색깔과 재질·모양을 결정하는 마무리 디자인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디자인 전문회사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신진 디자이너의 전문회사에 대한 선호도가 41.7%으로 일반기업체의 15.9% 대비 높고 산업비중이 지속적으로 증대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전문회사들이 기존 단품 디자인 용역 위주에서 벗어나 종합 디자인 컨설팅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간 200억원 규모의 디자인전문회사 역량강화사업 신설 추진한다.
또 제조업의 디자인 활용이 낮은 것을 감안해 1인 창조기업 활성화와 경영컨설팅, 지재권관리, 홍보 및 온오프라인 거래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디자이너 빌리지 구축’도 추진한다.
한편 디자인산업 규모는 지난 2006년 6조8000억원에서 2008년 5조2000억원으로 23.5% 축소됐으며 디자인 투자도 5조9000억원에서 2008년 3조3000억원으로 44.1% 감소해 관련 산업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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