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올림푸스한국(대표 방일석)의 주요 목표는 펜 라인업을 통한 하이브리드 디지털 카메라 시장의 확대다. 올림푸스한국은 2009년 ‘펜’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면서 하이브리드 디지털 카메라 시장의 가능성이 입증됐다고 보고 있다. 펜E-P1과 펜E-P2는 한국에서 하이브리드 시장의 포문을 연 제품이다. 뒤를 이어 파나소닉과 삼성디지털이미징이 시장에 가세하면서 전체 카메라 시장의 20%를 하이브리드 제품이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림푸스한국은 올해 상반기에 펜 전용 렌즈군을 확대 출시하는 한편, 루이까또즈·람보르기니 등과 협업을 통해 명품 액세서리 제작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다채로운 선택의 기회를 누리고, 문화 욕구도 해소할 수 있도록 각종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미 펜을 사용하는 고객에 ‘페니아(PENia)’라는 독특한 문화 코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펜만이 가질 수 있는 더욱 차별화된 가치를 부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콤팩트 카메라와 렌즈교환식(DSLR) 시장에서도 90년 전통의 광학 기술력을 강조하며 제품 구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올림푸스한국은 올해로 10주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해 선릉공원 옆에 신사옥이 준공된다. 3월 완공 예정인 신사옥은 12층과 6층, 2개동으로 건설된다. 독자 광학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R&D 센터와 의료기기 트레이닝 센터, 300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문화 공연장도 신사옥에 들어선다. 특히 올림푸스한국은 문화를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나설 예정이다. 공연 마니아를 위한 기획을 비롯해, 직장인에 만족을 주는 야외공연도 준비해 강남의 대표적 지역 문화시설로 자리잡겠다는 비전도 갖고 있다.
◆방일석 사장
방일석 사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작지만 강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10년간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지난해는 올림푸스한국이 도전과 혁신 정신으로 하이브리드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한 의미 있는 한 해였다”고 회고했다. 올해 계획으로는 “2010년에도 하이브리드 시장 선두주자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 의료·카메라 모든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또한 방 사장은 “신사옥 오픈을 바탕으로 문화공헌 측면에서도 새로운 이정표로 주목받는 글로벌기업이 되겠다”며 “삭막한 빌딩숲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을 위로하는 문화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등 올 한해도 사회공헌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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