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전자·에너지 등 주요 산업의 핵심 원료로 많이 쓰이지만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희소금속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관련 원천기술을 개발·보급하기 위해 정부가 오는 28일 인천 송도에 ‘희소금속산업기술센터’를 개설하고 협의회도 출범시킨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28일 인천 송도 소재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인천연구센터에서 ‘희소금속산업기술센터’ 현판식과 협의회 출범식이 열린다. 센터는 희소금속의 안정적 공급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수요 및 실태조사 △원천기술 개발 등 소재화 △재활용 촉진 △연구 네트워크 구축 같은 일을 수행한다. 수요 조사는 향후 산업발전에 맞춰 어떤 희소금속이 더 필요하고, 또 불필요한지 사전에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원천기술 개발은 광물에서 나온 희속금속이 제련·정련을 거쳐 소재화가 된후 폐기되기까지의 라이프사이클 과정중 우리가 뒤떨어진 기술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희소금속 성분을 분석하는데 필요한 고가의 장비를 갖춰 평가 분석을 지원하고 희소금속이 들어간 시제품 개발도 돕는다. 또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 등과 힘을 합쳐 폐기품에 들어 있는 희소금속의 재활용을 촉진한다. 희소금속 관련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과 국제협력도 추진한다.
센터 발족과 함께 이날 포스코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연구소 등 10여 기업과 기관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협의회도 발족해 회장을 선임 하는 등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 이번 센터 오픈은 갈수록 중요해지는 희금속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산업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것이다. 희소금속은 니켈·망간·티타늄 등 매장량이 극히 적거나 금속 형태로 추출하기 힘든 금속으로 희소성과 유효성 때문에 미국·일본 등 선진국들이 앞다퉈 보호 와 육성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첨단산업과 녹색산업 성장으로 이의 필수 소재인 인듐·갈륨·리튬 같은 희소금속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LCD와 PDP 패널만 보더라도 비소·은·마그네슘 등 10개 이상의 희소금속이 들어가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현재 필요한 대부분의 희소금속을 수입하고 있다. 국내 희소금속 수입액은 2003년 42억달러에서 2008년 125억달러로 약 3배정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배정찬 인천생산기술연구원 생산기반연구본부장은 “희소금속의 안정적 확보는 우리산업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 매우 절실한 과제”라면서 “이 분야 일등 기술 확보없이는 IT·자동차·에너지 산업의 리딩국가로 도약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판식에는 임채민 지경부 차관과 안상수 인천시장, 나경환 생산기술연구원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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