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트윈타워 리모델링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2012년께 공사가 끝나면 쌍둥이빌딩은 서울 여의도의 대표 랜드마크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23년만에 여의도 본사 리모델링을 위해 지난 주말을 이용해 국내영업을 담당하는 한국지역본부를 서울역 맞은편 서울스퀘어 건물로 옮겼다고 24일 밝혔다. LG전자는 25일 박경준 한국지역본부장 등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사무실 입주식을 연다. 이로써 서울스퀘어 빌딩에는 지난달 21일 입주한 LG이노텍·LG전자 한국지역본부 등 LG 계열사와 사업부가 들어섰다. 한국지역본부는 11년 만에 또 다시 서울역 앞에 둥지를 틀었다. 1999년 LG전자 국내영업본부는 현재 서울역 앞 GS빌딩에 위치했었다. LG전자 관계자는 “본부 소속 500여명의 임직원이 서울스퀘어 빌딩 3개층을 사용한다”며 “올 하반기로 예정된 리모델링 준비를 위해 사무 공간 재배치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모델링 작업이 예정된 LG 쌍둥이빌딩은 1987년 10월 준공됐으며 연면적 16만㎡에 지상 34층, 지하 3층 규모 2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리모델링 공사는 우선 쌍둥이빌딩 중 서관부터 이뤄지며 단계적으로 동관으로 확대된다. LG는 이를 위해 트윈타워 동관에 위치한 계열사를 임시로 외부 사무실로 이전시키고 동시에 서관에 위치한 계열사를 동관으로 전환배치 시키는 계획을 세웠다. 한강변에 위치한 동관에는 지주회사 LG를 비롯 리모델링을 담당할 서브원·LG화학·LG상사 등이 입주해 있다. 서관에는 LG전자·LG디스플레이 등 임직원이 근무한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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