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구글 사이버 공격에 대한 배후를 밝혀라. 전세계는 인터넷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21일(현지시각) 워싱턴DC의 뉴지엄에서 진행한 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구글 지메일에 대한 사이버 공격과 관련해 “이번 사안에 대해 미국과 중국은 서로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중국 당국이 구글에 대한 사이버 침해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결과도 투명하게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구글이 해킹사건으로 중국시장 철수를 선언한 것에 대해 “기업은 단기적인 이익만이 아니라 올바른 일이 무엇인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구글의 결정을 두둔했다.
이와 함께 전세계적으로 인터넷자유 보장을 촉구했다. 클린턴 장관은 뉴스와 정보를 검열하는 국가로 중국과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예로 들었고 정부가 주도적으로 외부여론을 차단하려고 시도하는 국가의 사례로 북한을 들기도 했다.
특히 인터넷 자유는 경제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기업 의사 결정자들이 전세계 뉴스와 정보에 접근할 수 없다면 투자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들의 결정을 신뢰할 수 없을 것”이라며 “기업들의 정보 접근이 차단되면 이는 성장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클린턴 장관은 다음달 인터넷 서비스 기업들과 인터넷 자유에 관해 논의하는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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