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를 단순히 PC 주변기기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에사 바로 사진·문서 등을 출력할 수 있는 스마트 서비스가 속속 선보이고 있다.
엡손은 아이폰·안드로이드폰 등 다양한 스마트폰과 자사 잉크젯 프린터를 연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누구나 개발하도록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ESC/P-R’을 공개했다. 개발자는 개발 키트를 이용해 스마트폰과 단말기에서 엡손 프린터 연결은 물론 통신할 수 있는 드라이버를 손쉽게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앞서 자체 개발한 ‘엡손 아이프린트’, 마이크로테크 ‘이프린트’ 등 아이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애플 앱스토어에, 사이콤테크놀로지의 ‘사이프리아’는 안드로이드 마켓에 올라와 있다. 이용자는 자신의 스마트폰에 맞는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엡손의 무선인터넷(와이파이)지원 올 인 원 프린터에서 무선으로 사진·PDF파일 등을 출력하는 것이 가능하다.
캐논도 앱스토어에 아이폰 이용자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했다. 이를 설치하면 캐논 프린터인 ‘픽스마 MP996·MP568’ 제품에서 아이폰에 저장한 사진을 무선으로 출력할 수 있다.
HP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HP 포토스마트 프리미엄 C309g 복합기’도 사진 출력 프로그램 ‘아이프린트 포토’를 이용해 사진을 뽑을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이폰 구매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해 무선으로 4×6사이즈 사진을 프린트할 수 있다. 해당 프린터가 없는 아이폰 이용자는 애플리케이션만 자신의 휴대폰에 설치해 여의도 한국HP 사옥 로비에 마련된 ‘리테일 퍼블리싱 솔루션(RPS)’ 센터에서 사진을 뽑아도 된다.
삼성전자도 CES 2010에서 ‘프린팅 위젯’과 ‘에이전트 프린트’ 기술을 소개하며 스마트폰과 연계한 프린팅 환경 구축 솔루션을 소개했다. 프린팅 위젯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휴대폰에 저장한 이미지를 클릭 한 번만으로 출력이 가능하며, CES에서는 옴니아2에 대응하는 윈도 모바일 기반 버전을 선보였다. 삼성은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기반 애플리케이션도 상반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에이전트 프린트는 스마트폰에서 워드·엑셀 문서 출력 명령을 내리면 문서 자동화 기술을 이용한 원격 PC에 데이터를 전송해 프린터로 출력하도록 도와주는 소프트웨어.
삼성은 이들 제품 상용화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HP 측은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고 사진·파일 저장 매체를 PC뿐 아니라 스마트폰까지 확대하면서 프린터에서도 다양한 모바일 기능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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