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품질 고급화와 펀(Fun)경영에 주력하겠습니다.”
정밀모터 전문업체인 모아텍(대표 임종관)이 올해 매출 1500억원 돌파에 나선다. 지난해 사상 최대인 1250억원(추정치)의 매출을 올린 모아텍은 올해도 두자릿수 성장을 이뤄내며 세계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다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임 대표는 ‘품질 고급화’와 ‘펀 경영’의 두가지 화두를 연초 직원들에게 제시했다.
19일 임 대표는 “품질·가격·딜리버리(제품 공급)중 일본업체와 비교해 우리가 뒤지는 것이 품질”이라면서 “가격은 우리가 인건비가 더 낮아 훨씬 유리하고, 딜리버리도 밤을 세워서라도 납기일을 맞추기 때문에 우리가 세계최고”라고 밝혔다. 여기에 엔고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올해야 말로 품질면에서도 일본을 따라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것이 임 대표 생각이다. 품질 고급화와 함께 ‘펀 경영’을 통해 신나는 직장을 만드는 것도 올해 임대표가 해야 할 일이다. 일하고 싶은 지장을 위해 모아텍은 올해 사내 복지기금을 만들고 동호회 지원도 강화한다. 임원들이 각 동호회에 하나씩 들어가 동호회 활동을 물신양면 도울 예정이다. 출퇴근 시간을 탄력있게 운영하는 플렉스 타입도 올해는 완벽히 자리잡게 할 계획이다. 지난해 일부 시행했는데 직원들이 상사 눈치 보면서 제대로 정착되지 않았다. 영어·일어·중국어 등 외국어 실력을 회사가 직접 평가해 각종 인센티브도 줄 작정이다.
특히 올해는 회사의 미래 먹거리인 자동차용 모터 분야에도 더욱 주력한다. 모터와 기어장치 등으로 구성된 구동장치인 ‘액추에이터’를 현대의 제너시스에만 공급했는데 올해는 해외 자동차 업체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또 고부가 모터인 ‘BLDC 모터’도 기존 소형 분야에서 올해는 중대형 분야로 확대한다. 자동차 내부의 습도와 온도를 자동체크 하는 ‘인카(incar) 센서’도 올해는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연간 100만대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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