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극 지방의 메탄가스 방출량이 30%나 늘어난 것으로 밝혀져 영구 동토대에 갇혀 있던 온실가스가 마침내 풀려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영국과 네덜란드 과학자들은 사이언스지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지난 2003~2007년 사이 북극권에서 방출된 메탄가스가 약 420만t으로 30.6%나 늘어났으며 이는 전세계 습지를 통틀어 가장 높은 증가율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위성 관측과 표면 온도 분석을 종합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메탄은 이산화탄소에 이어 온실가스에 두번째로 많은 성분이지만 이산화탄소보다 더욱 강력한 온실가스 역할을 한다.
전세계 습지에서 방출되는 메탄가스 대부분은 열대 지방에서 나오며 북극권 습지에서 나오는 것은 2%에 불과하지만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 때문에 수십억t의 메탄이 묻혀 있는 영구 동토대가 녹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연구진은 “북극권의 메탄 방출량 증가를 하나의 추세라고 단언하기는 이르지만 이런 현상이 계속된다면 심각한 결과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북극권 메탄 방출량 증가가 대세의 시작인지, 아니면 일시적 현상인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더 오랫동안 더 많은 자료를 수집해야 한다면서 현재 사용 중인 위성들이 몇 년 안에 폐기될 예정이어서 연구에 차질을 빚을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지구 전체의 메탄 방출량 5억4천만t 가운데 약 3분의1은 습지에서 나오며 나머지는 화석 연료와 가축, 논에서 방출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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