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컨설팅업체 액센추어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빈자리를 코끼리와 개구리에 내줬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액센추어가 우즈를 광고모델로 내세운 지 6년 만에 코끼리와 개구리로 모델을 전면교체 했다.
세계 제2 컨설팅회사인 액센추어는 과거 앤더슨컨설팅에서 이름을 바꾸고 얼마 안 돼 인지도 확장에 고민하던 지난 2003년부터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광고 모델로 영입했다. 이후 6년여간 이 회사는 타이거 우즈의 똑똑하고 건실한 이미지 덕을 톡톡히 보며 큰 효과를 거뒀다. 하지만, 지난달 우즈의 혼외정사 스캔들이 잇따라 터지면서 우즈와 깊게 연관시켜 쌓았던 회사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다.
액센추어는 우즈의 이미지 지우기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사건 2개월여만인 지난 14일부터 우즈 대신 코끼리와 개구리를 광고에 등장시켰다. 우즈가 골프를 하고 있는 모습 대신 바다를 시원하게 서핑하고 있는 코끼리와 다른 개구리 3마리를 뛰어넘는 개구리 한 마리의 영상으로 대체했다.
케빈 켈러 다트머스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타이거(호랑이)’라는 게 어떤 의미인지 우리는 알고 있다’는 광고 문구와 우즈가 더는 액센추어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유명인사를 광고에 쓰는 데는 늘 위험성이 따르기 때문에 늘 만일에 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액센추어 외에도 AT&T와 질레트, 제너럴모터스(GM) 등도 우즈와 결별을 선언한 상태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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