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계,14조 투자해 위기 극복한다

석유화학업계가 향후 3년간 총 14조원을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설비투자에 집중 투입한다.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0년 석유화학업계 신년 인사회’에 참여한 석유업계 CEO들은 올해 4조7000억원을 비롯해 2012년까지 총 14조4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석유화학업계는 올해 중동·중국의 생산·공급 확대 등으로 생산 활동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수출 297억달러, 무역흑자 197억달러 달성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LG화학은 리튬배터리공장에 1조원을 투자하고 한화석유화학은 태양광전지 시설증설에 8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여천NCC도 2700억원을 들여 에틸렌 공정을 증설할 계획이다.

정부도 석유화학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날 신년회에 참석한 임채민 지식경제부 차관은 “석유화학산업이 저탄소·녹색성장을 주도하는 녹색산업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석유화학 신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여수·대산 3대 석유화학단지를 대상으로 △미래형 친환경 융합소재 및 공정개발 △저에너지 신공정 기술개발 △에너지 최적활용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 유화산업의 고도화 및 고부가가치화가 추진된다.

한편, 이날 신년 인사회에는 허원준 한화석유화학 부회장(석유화학협회 회장), 유석렬 삼성토탈 사장,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사장, 김용흠 SK에너지 김용흠 사장, 이선규 대한유화 사장 등 업계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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