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나영의 새로운 모습을 담아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가 미녀 아빠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B컷 포스터를 공개했다.
거울 앞에 잔뜩 폼 잡고 서 있는 미녀 아빠와 그런 아빠를 바라보는 아들. 하지만 시선을 피한 아빠나 갸우뚱한 아들까지 분위기가 심상치않다. 더군다나 거울 속에는 아빠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미니 드레스를 입은 초절정 미녀가 비춰지고 있다. 두 인물 모두 이나영이다. ‘29년 과거 싹∼ 고쳤다. 녀석만 빼고’란 카피는 과거에 남자였지만 지금은 미녀가 된 이나영과 그녀 앞에 난데없이 나타난 ‘아들’의 웃지 못할 조우를 나타내고 있다.
또 다른 포스터는 예쁜 카드를 연상시키는 팬시한 디자인이다. 여기서는 콧수염 붙인 이나영과 미녀 이나영을 한번에 만날 수 있다. 말 그대로 ‘예뻐서 곤란한’ 아빠의 본색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캐릭터 버전으로 ‘사상초유의 변신’을 한 이나영의 코믹 도전이 기대된다.
영화는 성전환 수술로 여자가 된 주인공 ‘손지현(이나영 분)’ 앞에 대학시절 실수로 태어난 아들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미모의 포토그래퍼 손지현과 그녀(?)를 사랑하는 특수분장사 ‘준서(김지석 분)’, 그리고 아들 ‘유빈(김희수 분)’이 벌이는 유쾌한 코미디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는 14일 개봉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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