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지난해 4분기 ‘어닝시즌(실적발표 기간)’이 시작된 가운데 나쁘지 않은 실적이 기대된다.
14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적 전망치가 있는 39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출액 증가는 전분기 대비 확대되는 데 반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4분기 국내 기업의 총 매출액은 263조8000억원으로 전분기의 241조원 대비 9.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영업이익은 20조9000억원으로 전분기의 21조4000억원보다 2.3% 감소하고 당기순이익도 19조1000억원으로 전분기의 21조2000억원보다 9.9%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수익성이 다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4분기에 기업들의 비용과 손실 반영이 상대적으로 많이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매출 증가가 크게 나타나는 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나쁘지 않은 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여기에 올해 1분기 실적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돼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올해 1분기의 총 매출액은 252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3%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23조원, 당기순이익은 20조4000억원으로 각각 10.0%, 7.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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