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LG전자는 스포츠 마케팅에서 일전을 벼르고 있다. 두 회사는 신흥시장으로 주목받는 아프리카 공략을 위해 ‘축구 카드’를 꺼내들었다.
삼성전자는 올림픽과 축구를 중심으로 스포츠 마케팅을 전개한다. 삼성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구단 첼시 후원을 비롯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프리카대륙컵축구대회(ACN) 등에서 삼성 브랜드 알리기에 나선다. 올림픽은 삼성 브랜드 홍보는 물론이고 지난 연말 사면을 받은 이건희 회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나서는 공식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 삼성은 동계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 아시안게임 등을 공식 후원한다.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16회 아시안게임에서는 무선통신·백색가전·오디오/비디오 부문 최고 파트너로 참여한다.
LG전자 브랜드 마케팅은 ‘역동적인 LG’를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F1 글로벌 스폰서를 비롯해 축구대회 등이 그것이다. F1 대회는 6억명 이상이 시청해 수천만달러의 홍보 효과가 기대된다. 더모트 보든 LG전자 부사장(CMO)은 “경제는 어렵더라도 마케팅 투자는 강화하고 있다”며 “F1 후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1월 개막하는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LG배 배드민턴 챔피언십’을 연다. 박희종 광저우 법인장(상무)은 “이 행사는 LG 사랑을 5g 셔틀콕에 담아 13억 중국인에게 전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명문 축구팀 ‘보카 주니어스’ 후원도 오는 2011년까지 진행한다. 이 팀은 마라도나, 바티스투타 등 축구스타를 배출한 명문 구단으로 보카 주니어스 선수는 LG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는다. LG전자는 LG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 경기장 곳곳에 설치된 LG 광고판과 제품 부스 등으로 전 세계 시청자의 이목을 끈다는 계획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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