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새설계 기관장에게 듣는다] PM제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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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이 설립 준비 단계에서부터 꾸준히 핵심 사업이자 브랜드로 내세웠던 연구관리전문가(PM) 제도는 선진형 연구지원·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중심 축이다.

‘분야별 전문가에 의한 연구사업 관리’라는 목표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해당 학문 분야에서 연구과제 수행 경험이 풍부하고 분야별 특성을 폭넓게 이해하는 최고 권위의 연구자들이 PM으로서 연구사업을 관리한다.

이에 따라 재단은 △기초연구본부 △인문사회연구본부 △국책연구본부 등 학술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하는 3개 본부에 학문·기술분야로 분류된 18개 PM 전문조직을 구성했다. 여기에 본부장·단장인 상근 PM과 전문위원인 비상근 PM 등 다단계로 구성된 총 258명의 PM들이 해당 학문분야를 대표해 직위에 맞게 소관 업무와 역할을 명확히 하고 평가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강화하도록 했다.

엄격한 선정절차를 거쳐 임용된 PM들은 법과 규정에 의해 재단 연구사업의 주체로서의 지위와 업무수행의 자율성·독립성·중립성을 보장받는다. 직위별 소관임무를 바탕으로 학술연구개발사업의 ‘연구기획(Plan) → 연구지원(Do) → 성과관리(See)’등 전 주기 과정을 책임 지고 운영하게 된다.

특히 PM은 ▲연구자 중심의 연구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분야별 특성과 전략을 반영한 사업기획 마련 ▲연구자의 실질역량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평가지표 개발 ▲창의적·도전적 과제 발굴 및 선정 등 확대된 역할과 권한을 갖는다.

막강한 권한과 책임이 부여된 PM의 윤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연구사업관리전문가(PM) 윤리규정’을 제정하고 PM의 윤리 위반 조사·처리 등을 수행할 윤리위원회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박찬모 이사장은

박찬모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은 1935년 천안 출생으로 경기고를 수석 졸업한 뒤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메릴랜드대 대학원 공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뒤 20여년간 미국에서 연구원과 교수로 활동했다.

 미국에서 머무는 동안 재미한국과학기술자협회장을 맡는 등 현지 과학기술인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을 쏟았다.

 지난 1990년 30여년간의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포스텍 컴퓨터공학과 교수로 부임한 뒤 4대 포스텍 총장을 역임했다. 포스텍 정보통신대학원장과 소프트웨어기술연구센터 소장, 총장 등을 두루 지내면서 포스텍 개혁을 이끌었다.

 지난 1994년부터 현재까지 중국 선양 동북대학교 객원·명예교수, 중국 옌볜 과학기술대학교 객원교수, 중국 선양 발해대학 객원교수를 지내는 등 국내뿐 아니라 중국 과기 연구계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중국과학원 선양계산기술연구소 초빙 강사와 중국 교육부 초빙 컴퓨터 전문가로도 활동했다.

 또 2005년 평양과학기술대학교 공동설립위원장으로 선출돼 현재까지 몸담는 등 북한의 과학기술 연구개발에도 관심이 남다르다.

 이명박 대통령의 선거운동 시절 공동선대위원장을 역임하고 당선 이후 정책위원을 거쳐 2008년 청와대 대통령과학기술특별보좌관에 임명된 뒤 이명박 대통령의 대표적 과학 공약인 ‘577이니셔티브’ 도출에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6월 기존 한국과학재단·한국학술진흥재단·국제과학기술협력재단을 통합해 탄생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한국연구재단 현황

▲이사장 박찬모 ▲조직 5본부 3센터 33단 ▲직원수 289명 ▲예산 2조8000억원(2010년) ▲ 주요업무 :전 학문분야 연구에 대한 총괄 기획, 연구활동 지원, 학문간 융합 통한 새로운 학문 영역 개척 등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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