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공공조달 물자 구매시 수입 의존도가 40%대 수준으로 크게 낮아졌다.
조달청은 지난해 구매한 1조3664억원 규모의 외자 계약건 가운데 외국 업체와 계약한 비율이 전체의 44%로, 1998년 91%에 달했던 수입 의존도가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처럼 조달 물자의 수입 의존도가 낮아진 데는 부품, 전산 소프트웨어 등 분야에서 국내 업체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수입대체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일부 핵심 부품의 원천 기술 미보유로 국내 생산이 어려운 철도부품, 항공장비, 헬기 등은 아직까지도 수입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국제 입찰을 통해 구입하는 품목의 수입국가로는 우리나라(55%)가 가장 많았으며, 유럽(22%), 미주(155), 일본(5%)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7년 WTO(세계무역기구) 시장 개방 이후 조달청이 발주하는 국제 입찰에 국내 업체도 제약 없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 제품의 구매 비율이 높은 것은 도시철도 건설 등에 소요되는 통신·신호설비 등의 국산 대체가 많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조달청은 분석했다.
이기만 국제물자국장은 “올해는 저탄소 녹색 성장 지원이라는 정부 정책에 따라 자연친화적 생산 제품의 우선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협상에 의한 계약평가에서 이들 제품을 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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